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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육교사 자료실

상담 시 부모와 신뢰 쌓는 말 한마디 TIP 5가지

by 앨이야 2025. 7. 4.

1. 말 한마디로 신뢰가 시작됩니다

부모상담에서 중요한 건 전문적인 지식이나 완벽한 답변보다도, 따뜻하고 공감 어린 말 한마디입니다.
특히 0~2세 아이를 양육 중인 부모들은 대부분 처음으로 육아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고,
“우리 아이가 잘 크고 있는지”, “어떻게 도와줘야 할지”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곤 하죠.
이때 교사가 전하는 말 한마디는 그 자체로 부모에게 안심과 신뢰를 주는 힘이 됩니다.

상담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교사와 부모가 ‘아이’라는 공통의 존재를 중심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입니다.
이번 글에서는 부모와의 상담 자리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신뢰를 높여주는 말 한마디 표현 5가지와 그 효과를 소개합니다.


2. TIP ① “○○이는 요즘 이런 모습이 참 인상적이에요”

상담을 시작할 때, 아이의 긍정적인 모습을 먼저 언급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.
그런데 단순히 “잘 지내요”가 아니라, 교사가 구체적으로 관찰하고 기억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문장이어야 합니다.

예:

“서진이는 요즘 블록을 쌓을 때 표정이 정말 진지해요. 무너지면 다시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.”
“유나는 아침에 인사할 때마다 꼭 눈을 맞추고 웃어줘요. 하루의 시작이 기분 좋아져요.”

이런 말은 부모에게 “우리 아이를 정말 잘 보고 계시는구나”라는 감동을 줍니다.
관찰 기반의 따뜻한 말은 상담 분위기를 부드럽게 여는 열쇠가 됩니다.


3. TIP ② “이럴 땐 어떻게 반응하셨는지 궁금했어요”

상담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‘함께 아이를 이해하는 대화’가 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.
부모가 주체가 되는 상담이 되기 위해서는, 교사가 적절한 질문을 던져야 해요.

예:

“○○이가 낮잠 전 이불을 거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, 집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있나요?”
“장난감을 친구에게 주는 걸 어려워하는데, 혹시 집에서는 어떤 놀이를 좋아하나요?”

이런 질문은 단지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, 부모의 양육 경험을 존중하고 교사와 부모가 동등한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도록 연결해주는 말이에요.
부모가 “선생님이 내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네”라고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이 상담의 깊이를 결정합니다.


4. TIP ③ “○○이는 참 특별한 점이 있어요. 바로…”

부모는 자기 아이에 대한 객관적인 강점을 듣는 것에 감동합니다.
특히 감정 조절이 어렵거나, 또래와의 갈등이 있는 아이의 부모는
늘 “우리 아이는 문제아가 아닌가” 하는 걱정을 안고 상담 자리에 오기도 해요.

이때 교사가 긍정적인 시선을 기반으로 아이의 고유한 기질이나 장점을 짚어주는 말은, 신뢰를 넘어 위로와 감동을 줍니다.

예:

“지우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할 땐 정말 몰입해요. 그 집중력은 큰 장점이에요.”
“민재는 자신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교사의 말을 곧잘 따라요. 참 의젓한 부분이 있더라고요.”

특별한 강점을 발견해주는 말은 부모와 교사가 ‘같은 팀’임을 확인시켜주는 말이기도 합니다.


5. TIP ④ “저도 ○○이와 지내며 참 많이 배우고 있어요”

교사가 아이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할 때, 부모는 진심을 느낍니다.
‘전문가’라는 위치가 아니라, 함께 아이를 이해하는 ‘동반자’로서 교사가 서 있을 때
부모는 마음을 열고, 어려움도 기꺼이 공유하게 돼요.

예:

“준이는 생각보다 더 섬세한 감정이 있어요. 저도 요즘 그 감정을 더 잘 알아가고 있어요.”
“소윤이는 말은 많지 않지만 눈빛이나 몸짓으로 많은 걸 표현해줘서, 저도 배워요.”

이런 표현은 상담을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, ‘마음 나누기’로 만들어주는 대화의 기술입니다.